지역사회에서 잘 먹고 잘 살기 _체험홈"
"지역사회에서 잘 먹고 잘 살기" 체험홈은 송국클럽하우스에서 중장년을 대상으로 7월 30일부터 WHO의 Quality Rights의 도구를 활용하여 회원의 법적 능력 결정권 이해를 높여 자신의 삶에서 의사결정을 실천하기 위한 의사결정 프로그램을 6회기 실시하였습니다. 이론 편에 이어 자신의 삶에 주체적으로 생활하기 위한 실습 편으로 지역사회에서 자립을 경험하기 위한 "지역사회에서 잘 먹고 잘 살기"라는 주제로 1박2일 체험홈을 진행하였습니다.
체험홈은 총 6명의 회원이 참여하였고 A, B팀을 나누어 두 번 진행하며 개별로 1박2일을 지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콘도의 입주 계약부터 서영희 강사와의 1:1 요리강습, 자립준비 매뉴얼을 활용한 워크샵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잘 지내기 위한 실질적인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체험홈을 준비하며 회원들의 욕구를 파악하다 보니 자립을 희망하는 회원들도 있으나 자립을 위해 우선적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부터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박2일 식사 준비를 위해 장을 보고, 재료를 미리 손질하며 우왕좌왕하며 당황하는 경험도 있었지만 저녁식사 요리를 서영희 강사에게 레시피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평소 저도 집에서 요리를 잘 안 해 먹다 보니 요리에 자신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속성으로 요리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녁 워크샵은 부산지역의 정신건강증진시설에 대한 내용과 임대주택, 위생관리 등 자립준비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알아갈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회원들의 관심도가 높았고 저도 더 재밌게 내용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은 식사를 준비해 손님을 초대하여 대접하고, 청소와 분리수거를 마지막으로 숙소를 나와 평가회를 진행했습니다. 정신없이 1박2일이 지나갔지만 송국으로 돌아왔을 때 다들 '돌아오기 싫었어요.', '너무 좋았어요.'라는 평가에 보람찬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체험홈 이후 직접 배웠던 요리로 가정 내에서 식사를 준비해 보고, 송국클럽하우스에서도 주방 지원을 통해 회원과 직원들에게 음식을 맛 보여주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립준비 메뉴얼'을 통한 추가적인 지원과 부산의 공동생활 가정의 기관 방문을 통하여 지역의 자원을 경험하는 과정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이번 체험홈을 통해 막연하게 자립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고, 지역사회에서 주체적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속적이고 지원할 수 있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로 성장하는 이인혜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