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국이 하는 일/송터뷰

나만이 아닌 더불어 함께 살기

송국클럽하우스 2024. 11. 25. 09:26

 송국과의 첫 만남 새로운 삶의 도전 

 어머니께서는 집에만 있는 저에게 사회복지 공부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셨습니다. 인터넷으로 강의도 듣고 과제도 하였습니다. 실습지를 찾던 중 송국에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송국은 해운대 우동에 위치한 정신재활시설입니다. 실습을 신청하였습니다. 송국 선생님께서 과제를 주신 후에 실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습을 무사히 마치자 담당 선생님께서 저에게 송국 회원이 되는 것이 어떠냐고 하셨습니다. 송국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매일 송국에 온다는 사실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민 끝에 회원으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회원지원부에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송국 미리보기 편집, 워드업무 등 여러 업무를 하였습니다.

 송국 사람들과 업무에 익숙해질 무렵 담당 선생님의 추천으로 해운대 부민병원 린넨실에서 지지취업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 일은 중앙 린넨실에서 환의, 이불 등 린넨물들을 각 병동에 전달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실수가 많았지만 같이 일하는 선생님께서 저를 기다려주시고 잘 봐주셨습니다. 일이 익숙해질 무렵 2년 계약이 다 되어버렸습니다. 같이 일하는 선생님께서 계속 저하고 일하고 싶었는데 아쉬워하셨습니다. 여사님들과 직원분들도 저를 격려해 주시고 어디서든 잘할 거라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한편 송국에서는 회원지원부에서 교육행정부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담당 선생님께서 저에게 책 소개 글을 써서 네이버 밴드에 올리는 일을 추천해 주셔서 지금도 송국에서 책 소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송국에는 여러분의 동료지원가분들이 계십니다. 저에게는 그분들이 멋지게 보였습니다. 동료지원가가 되고 싶다고 송국 선생님께서 말씀드려서 동료지원가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로 강의를 듣고 사람들과 나눔을 하였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송국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올해 1월달부터 해운대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동료지원가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주 업무는 가정방문 상담, 근무일지 쓰기, 여가 문화 프로그램 활동 보조입니다. 가정방문을 통해 다양한 회원들을 만납니다. 그들을 만나면서 회복이란 무엇인지 더 생각하게 됩니다. 여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하여 회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동료지원가로서 저의 역량이 부족함을 압니다. 상담기록지를 스스로 잘못 써서 피드백을 받고 있고, 프로그램 일지 쓰기가 서툽니다. 그래서 이번에 보수교육 때 동백회원분들과 동료지원가의 역량을 기르게 되고 회원분들의 여러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송국을 통해 변화되었고 지금도 성장 중입니다. 송국과 같은 정신재활시설이 늘어서 많은 정신질환자들이 회복을 경험하기 원합니다. 동료지원가로서 저도 회복 중에 있으며 다른 사람의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많은 빚을 졌습니다. 그만큼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는 받기만 하지 않고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나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잘 살기를 원합니다. 동료지원가, 회복지원가로서 성실히 살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