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같은 사나이'
2월 초 한 달가량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소식을 듣고 며칠 안 돼 송국클럽하우스 한지연 과장님이 한가득 짐을 짊어지고 가정방문을 왔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그때의 기억이 강렬하다. 너무나도 반가운 순간이었다. 그동안 식사와 약을 어떻게 챙기고 있었는지 확인하며 바리바리 싸 온 짐을 꺼냈다. 오뚜기에서 지원받은 오뚜기밥, 컵밥, 참치, 미역 등 식품들이라고 했다. 가져온 물품들을 활용해 하루 세 끼 스스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다. 다양한 제품들을 어떻게 조리 또는 요리해 먹어야 하는지 설명도 해주고 직접 레시피도 적어주고 갔다. 그중 김치 톡톡 알밥은 제일 간단하면서도 맛있고, 한 끼로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매번 식사는 아버지께서 챙겨주시다..
202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