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숲을 거닐다(한지연) 책이 발간되었습니다.

2018. 1. 30. 14:28지역사회네트워크/언론보도

 

 

환자만큼 도움이 필요한 가족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안타까웠던 부분이 가족이 정신장애인의 가장 큰 지지체계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장애 가족들의 힘이 너무 약하고 지쳐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저자 한지연은 12년째 정신재활시설 송국클럽하우스에서 정신장애인을 위해 일하고 있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이다. 그런데 10년 넘게 일을 하면서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이 환자만큼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상담하는 것이다. 환자가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가족이지만 병이 길어지고 완치의 희망이 옅어질수록 가족이 겪는 어려움도 감내할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저자는 정신장애 자녀를 둔 가족을 상담하기 시작해 마침내 가족들의 자조모임인 송국가디언클업을 창단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가족들의 아픔과 상처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인생의 숲을 거닐다에는 저자가 정신장애 자녀를 둔 가족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사연에서부터 현재 정신장애 자녀를 둔 6명의 어머니가 고백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리가 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까닭에 가슴 아픈 이들의 사연에 공감해 우리 사회가 정신장애 자녀를 둔 가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각자 가지고 있는 상처와 아픔을 회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 한지연이 이 책의 마지막을 오늘도 꿈과 희망의 노랫소리에 맞춰 인생의 숲을 거닌다라고 맺듯이 독자도 애잔하지만 희망을 자아내는 이야기를 통해 이 사회가 좀 더 따뜻해지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책의 판매수익금은 정신장애인의 가족을 위한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 출판사 서평 중에서 -

 

부산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복지트렌드  2017.12.31 업로드 http://bswin.net/welfaretrand/133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