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에 기록한 송국의 소소한 이야기 - 우리의 이웃사람, 정신장애인 바로알기

2021. 3. 11. 14:23송국이 하는 일/월간 송국레터

정신질환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간한 2018년 정신건강현황 4차 예비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정신질환은 인구의 4분의 1이 걸릴 수 있는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매스컴에서는 강력범죄 발생 시 사건의 본질보다는 범인의 정신과 병력에 초점을 두고 보도하는 경우가 많다.

2019년 4월 세상을 떠들썩 한 진주 방화 사건의 경우에도 범인의 정신과 병력에 초점을 두고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정신질한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진주 방화 사건의 경우 정신질환자를 방치하고 적절한 보호체계를 구성하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 발생의 문제이지, 정신질환 자체에 초점을 두어서는 안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정신질환자의 경우 지역사회 안에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질환에 따라 주기적으로 병원 진료를 받고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재활시설과 같은 시설을 이용하며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 정신재활시설은 정신질환자가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며 회복을 하기 위해 활동하는 곳이다. 국내에 약350개소가 있으며, 건강관리,일상유지, 취업,독립생활, 지역사회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나 역시 성인이 된 후 정신질환을 가지게 되었지만 꾸준한 약물복용과 정신재활시설을 이용하며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 나의 미래를 위한 학업유지와 교육도 받고 있고 취업 경험도 꾸준하게 갖고 있으며, 정신장애인의 긍정적 인식 향상을 위한 인식개선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서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