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송국일기 - 송국과 함께가는 미래

2021. 12. 6. 14:25송국이 하는 일/평생교육,취미,여가 지원

입사하고 3개월간 신규직원 교육과 부서 경험을 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취업지원이다. 새로운 과도적 취업장인 좌동 제 6기동대에서 김상윤씨를 지원했다.

김상윤씨는 2020년 11월 신체장애인복지회 계약이 만료된 이후 재취업을 준비했고, 2021년 5월 좌동 제6기동대에서 일을 시작했다. 초반에는 긴장한 모습이 있었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업무시간 3시간 반을 허투루 쓰는 법이 없었다. 알려주지 않아도 눈에띄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청소하며 일에 최선을 다했다.

나는 취업지원 업무를 맡게 되었을때 `직장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어떻게 하면 청소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었다. 그러나 나의 걱정이 무색할 만큼 능숙하게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소에도 송국클럽하우스 건강지원부 부서 업무로 행주 소독,주방 바닥 청소 등 주방 청결 업무를 깔끔하게 해왔었다.

다양한 일 중심의 일과가 취업장에서의 적응에 도움이 된 것 같다. 함께 청소를 끝내고 나면 우리의 신발과 옷은 물에 젖어 청소를 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그래도 김상윤씨는 괜찮다며 아버지께서 사주신 작업복 바지가 물에 잘 마르는 재질이라고 좋아했다. 그뿐만 아니라 항상 밝은 표정으로 일했다. 옆에서 함께하며 회원 스스로 업무에 자신감을 가진 모습을 확인했을 때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나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경험한 클럽하우스의 장점은 클럽하우스의 장점은 클럽하우스의 모든 활동을 직원과 회원이 함께하는 것이다.

일중심과 일과,취업, 정책결정까지 모두 과정을 함께하며 치료프로그램이나 훈련을 하지 않아도 일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곳 이라 생각한다.앞으로 회원들과 그려나갈 미래가 기대된다. 우리들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나 역시 송국클럽하우스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감사히 여길 것이다.

매일매일 새로운 송국클럽하우스의 내일이 또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