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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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에 기록한 소소한 이야기 - 봄을 알리는 매화나무
지난 주말 어머니와 함께 오봉산 둘레길 등산을 했다. 날씨가 포근해서 산책하기에 딱 좋았다. 오봉산 시작점에 도착하니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노래 부르고 동요를 부르며, 밝은 표정으로 놀고 있으니 보기 좋았다. 조금 올라가니 내가 사는 아파트가 산 위에서 보였다. 나도 모르게 반가웠다. 바로 옆 나뭇가지에 작은 꽃망울이 보였다. 벚꽃인가 싶어 어머니께 "벌써 벚꽃이 폈네."라고 했다. 서로 봄이 왔음을 느끼며 좋아했다. 산중턱에 다다르니 꽃핀 나무들이 제법 보였다. 먼발치에 있는 꽃이라 또렷하게 보이지 않아 무슨 꽃인지 몰랐다. 정상에서 맑은 공기를 맡고 나니 머리도 덩달아 맑아진다. 어머니와 옛날이야기도 하고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머니와 오랜만에 소통하게 된 자리를 만든 것 ..
2021.03.08 -
2020년 1월에 기록한 소소한 이야기 - 새해를 맞으며
새해는 첫 해돋이, 소망의 기지개를 피다. 2020년 1월 1일 7시가 갓 꺾일 무렵 아침 해가 눈을 떴다. "우와" 하는 감탄사가 목구멍을 타고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벌벌 떨면서 추위와 씨름하느라 아침 해가 유난히 더 반가웠다. 매해 첫날 서 있는 자리는 비슷하지만 오늘은 새로운 짝지와 와서 더 즐거운 것 같다. 내가 허사장님 하고 부르는 사람이다. 기어 나오는 아침 해를 보며, 두 가지 소원을 조심스레 빌었다. 빨간 해 만큼이나 내 마음도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해가 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서 왠지 내 소원을 지켜주고 바라봐 줄 것만 같다. 소원을 빌고 나니 배가 고팠다. 허사장님의 송국의 모금함을 설치해 놓은 돼지국밥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래서 같은 음식이지만 누구와 먹느냐가 중요하다. 10분..
2021.03.08 -
2019년 12월에 작성한 소소한 이야기 - 크리스마스 카드
나에게 12월은 그다지 의미 있는 기억이 없다. 개중에 연말은 분위기가 좋다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글쎄. 딱히 감흥 없다. 그냥 여러 달 중에 한 달인 뿐이다. 사람들은 한 해를 마무리 하느라 바쁘게 다니고 지인들을 만나는 듯하다. 사실 다시 생각해보면, 학교 다닐 떄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선물하곤 했다. 그러고 보면 12월의 추억이 있긴 하다. 그럼에도 연말이 별 의미가 없다는 이유는, 벌써 케케묵은 추억이기도 하고, 카드를 주었을 때마다 답장을 해 준 친구가 없어서 일지도 모른다. 10대의 마지막에 송국 문을 두드렸다. 우여곡절 끝에 송국을 만나게 되었다. 사람들이 불편한 나에게 공동체 생활이라니, 적응하기 힘들 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그랬다. 처음 안내를 받아 시작한 부서경험기간 동안..
2021.03.08 -
전남일보에 송국클럽하우스가 출간한 『우리는 쫌 뾰족한 사람들이야』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전남일보에 송국클럽하우스가 출간한 『우리는 쫌 뾰족한 사람들이야』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새창)
2021.03.05 -
송국클럽하우스 2월의 주요소식
송국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생겼어요. 아직 이름은 없지만 송국의 여러가지 소식을 매월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릴 예정이에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사실 송국이라서 소나무 닮은 건 비밀) 1. 후원자 여러분 연말정산은 하셨나요? 2020년 한 해동안 후원자분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송국의 회원분들이 건강하게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 후원자 여러분 부~자되세요! 2. 김군 드디어 출간하다! 저희 송국클럽하우스에 이용하고 있는 김군이 도서 '우리는 쫌 뾰족한 사람들이야'를 출간했어요. 김군은 송국이야기를 인스타툰에 연재하는 송국의 만화가 입니다. 만화책에는 김군의 인생스토리와 송국 회원들의 개성있는 사연들 까지있어서 내용..
2021.03.05 -
1월 후원금 수입, 지출내역입니다. 20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