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9. 13:48ㆍ송국이 하는 일
오늘 소개할 주제는 요즘 송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명칭은 행동 활성화 프로그램인데, 물론 나도 참여해서 듣고 있는 중이라, 이 프로그램의 유익함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이렇게 펜을 들었다.
먼저 이 프로그램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1. 나의 일상 활동 살펴보기, 2. 나의 목표 세우기, 3. 목표 실행하기로 크게 나눠진다. 좀 더 자세히 들어가면, 우울 증상 평가라고, 내가 전반적으로 느끼는 우울감을 점수로 체킹 하여, 나의 우울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 질문의 내용이 디테일하고 실효성이 있는 질문들이 많아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전반적으로 “내 기분이 이렇구나”를 눈으로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그리고 활동 기록지를 쓰는데, 활동 기록지는 1시간 단위로 내가 무엇을 했는지, 기록하여 동료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다. 저녁 6~7시에는 무엇을 했는지 기록하여, 내가 특정한 날 무엇을 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데 처음에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이해를 못 했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무심코 지나가는 하루의 일과를 시간 단위로 기록하여 내가 무엇을 했는지 리마인드하면, 좀 더 건전하고 효과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미처 생각지 못한 일들 그리고 흘려보낼 수 있는 하루의 시간들을 다시 리마인드하면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보완하고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는 유익한 시간이다.
2회기 때에는 아이스브레이킹으로 “내가 좋아하는 활동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최근 일주일 또는 오늘의 기분은 무슨 색인가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질문이 있는데, 이 질문을 통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기분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색으로 구체화해서 일주일간 내 마음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2회기에도 우울 증상 평가를 했고 나의 우울함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역시나 우울 증상 평가 뒤에는 활동 기록지를 작성하여, 내가 일주일간 어떻게 지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삶의 목표 평가지를 작성했는데, 각각의 영역에서 해내고 싶은 활동들을 적고 간단히 설명해 보는 시간이다. 1. 가족관계 2. 사회적 관계 3. 연인/배우자 관계 4. 교육 및 훈련 5. 고용 및 직업 6. 취미 및 여가활동 7. 자원봉사, 자선활동, 정치적 활동 8. 신체 및 건강 관련 이슈 9. 종교 10. 정신건강 이슈(불안, 회피 등) 이러한 질문을 통해 내 미래의 청사진 나의 현재의 모습의 청신호를 다각적으로 계획해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행동 활성화 프로그램은 이제 출발선에 있다. 앞으로 해왔던 것보다 해나가야 할 시간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나은 인생을, 보다 나은 하루를 만들 수 있다면 이 프로그램은 성공했다 볼 수 있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참여자의 태도라 할 수 있겠다, 이 프로그램에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지 만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대로 많은 것을 얻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평범한 프로그램으로 끝날 수도 있을 것이다. 보다 나은 미래, 보다 나은 하루를 위해서 행동 활성화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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