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강연, 부산가톨릭대학교 특강

 안녕하세요. 송국클럽하우스 회원 정재형입니다. 평소 교육행정부에서 활동하며 최신 트렌드에 관한 글을 적고 타로 카드를 한 장씩 해석하는 글을 올리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3학년까지 수강을 완료했고 2025년에 졸업 예정입니다.  송국클럽하우스에 오기 전에는 주로 집에서만 생활하며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시간만 보내왔습니다. 점점 무기력해지고 극단적 선택 생각도 많이 떠올랐었습니다. 그런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송국클럽하우스를 다니기 시작했고 지금은 정신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 12월에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정신건강사회복지론’ 교과목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제 과거 이야기가 어두워 강연을 듣는 분들이 불쾌할까 봐 걱정되었습니다. 평소 기관에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기관 소개 및 라운딩을 진행해 왔었지만, 40명 가량의 처음보는 사람들 앞에서 송국클럽하우스와 저를 소개해야 한다는 것이 많이 긴장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믿고 맡겨주신 것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 싶어 직접 강의자료와 대본을 작성하고, 반복연습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번 특강을 준비하면서 어렵고 힘든 일이여도 꾸준하게 도전해야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강연 도중에 버벅거려서 부끄럽기도 했지만 처음 하는 건데 완벽하게 하는 게 더 이상한 거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마지막까지 잘 끝냈습니다. 학생들 모두 집중해서 들어주고 질의응답 시간에도 많은 질문을 해 주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앞으로도 강연을 할 기회가 있으면 피하지 않고 도전하고자 합니다. 제가 이루고 싶은 목표는 송국클럽하우스를 성실하게 다니며 올해는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하고 어플 개발 회사에 취직하는 것입니다. 취업하고 돈을 벌어 부모님 집에서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계획입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어서 사회관계를 맺기가 어렵지만, 송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시도해 보며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극복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다들 많이 응원해 주세요!

정재형 씨는 교육행정부에서 활동 중이며, 2024년 12월 부산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특강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