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에 기록한 송국의 소소일기 - 카페라떼 같은 사람

2021. 4. 8. 11:54송국이 하는 일/월간 송국레터

나는 입사이후 지난 3년 동안 3개의 부서에서 회원들과 일을 함께 하였다 입사 후 처음에는 후원부 , 그다음에는 건강지원부 그리고 현재는 취업부를 담당하고 있다. 이전에는 송국클럽하우스에서 부서활동을 했다면 지금은 가정방문이나 취업장방문을 많이 다니고 있다.

부산전역에 취업장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보니 하루에 170km가 넘게 운전을 하는 날도 있었다. 바쁘기는 하지만 일터에서 자신의 역활을 다하고 있는 회원들을 만나는 일은 무엇보다 보람되다. 요즘 코로나19로 경제가 좋지않아 고용주들과 이야기를 나눌때는 회원들이 취업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코로나19도 빨리종식되고 회원들이 마음 편히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글을 빌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취업회원들에게감사인사를 드린다.

취업장을 다니면서 회원들은 매주 방문하는 직원들이 있으니 일을 하는데 더욱 힘이 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매주 조보경씨가 와서 물품도 주고 신경을 써주니 더욱 일을 열심히 하게 되요"라는 말에 왠지 어깨가 으쓱거렸지만 마음을 살짝숨기고 회원에게 이유를 물었다. "조보경씨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더욱 열심히 하게 돼요."라고  답했다. 나의 짧은방문이 회원들에게는 일을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더욱 힘이 났고  그날따라 자동차 핸들이 깃털같이 가벼웠다.

송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단계에따라 운영형태를 달리하고 있다. 1단계에 진행했던 살롱드 송국은 매우 인기가 있는 부서회의이다. 인근 해리단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또는 카페라떼를 마시며 부서평가 및 부서업무 개발 등을 하였다. 취업부를 담당한 이후로송국에서 가장 얼굴을 보기 힘든 직원이 되었지만 그 덕분에 취업회원들에게는 인기있는 음료인 카페라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었다. 2020년 취업성과 내가받은 가장 큰 보너스이다. 오늘도 나는 취업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설레는 마음과 응원 물품을 가지고 자동차에 시동을 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