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의 소소한 이야기 -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며,

2021. 12. 10. 11:11송국이 하는 일/평생교육,취미,여가 지원

돌아서니 예순 여섯, 내 나이쯤 되며 다들 건강걱정을 하나 둘씩 한다. 지난 해는 유독 고생을 많이했다.우선

무릎때문에 병원에 두 번이나 입원을 했다. 그리고 건강 검진을 받았더니 가슴에 물혹이 있다고 한다. 개인병원

에서 검사를 받고,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게다가 위염도 있고 위계양 증상도 있단다. 원래 먹던 정신과 약

까지 먹어야 하니 식 후에 먹는 약만 한 주먹 이었다. 모르긴 몰라도 약 값이 제법 들었다.그랬더니 이제는 약이

너무 많았던 탓인지 의사가 간수치가 엄청나게 올랐다고 한다. 역시 약을 너무 많이 먹고 있다 했다. 중복되는 약

은 다 정리하고 약을 줄였다. 우루사도 받아먹었다. 이제는 건강을 좀 챙겨볼까 싶었더니 코로나가 기승이었다.

밖에 나가기도 힘들었다. 송국에서 출근해달라 하는데, 도통 나가기가 겁났다. 송국 캠프는 어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란다. 송국에서 거리두기 1단계 때, 근교에 건강지원 프로그램 간다고 했는데, 마음편히 가겠다고 말도 못했다.

송국에서 하는 심리적 방역활동으로 자원봉사자 김영훈 선생님과 낚시 한 번 겨우 다녀왔다. 재미있더라.

2021년이다. 동네 서점에서 책도 보고 , 백화점도 다니고 , 송국에서 왁자지껄 사람들과 수다도 떨고 싶다.모여서

운동을 못하니 형제자매들과 메신저로 운동하는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은근히 자극이 되서 운동마음을 먹고

마스크 단단히 쓰고 공원을 걷는다. 그래도 사람 못 만나 답답하긴 매한가지다.

작년은 유독 건강에 신경쓰느라 힘들었다. 코로나 떄문에 괜히 주눅들어 살았는데, 이제는 좀 편안하게 살고 싶

다.잔존증상도 관리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싶다.올해는 코로나19가 사라지고 모두 건강하고 또 건강했음 좋겠다.

오늘도 운동 삼아 집에서 나와 송국에 걸어왔다. 40분 걸렸다. 5,050보 만큼 건강해졌다.

 

-글 : 권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