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송국의 소소한 일기 - 취업, 스탠다드에서 답을 찾다.

2021. 12. 20. 12:19송국이 하는 일/월간 송국레터

처음 취업부를 담당하게 되었을 때 걱정이 앞섰다. 회원들의 삶에 있어 취업이 주는 영향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만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되었다. 취업 담당자로서 고민의 답은 클럽하우스 스탠다드에서 찾을 수  있었다. 클럽하우스 스탠다드는  전세계 클럽하우스의 합의하에 승인된 것으로, 재활을 위한 클럽하우스 모델을 정의하고 있다. 송국클럽하우스의 모든 활동의 근거가 되기에 취업지원의 답도 찾을 수 있었다.

먼저 회원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어떻게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스탠다드 4번 의 내용 중 `회원은 개인의 능력이나 진단으로 차별을 받지 않고 클럽하우스의 모든 기회에 평등하게 참여 할 수 있다.`에서 찾았다. 모든 회원들에게 취업의 기회가 동등하게 제공하기 위해 일시, 과도적 취업의 경우 기관 내 취업게시판 통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취업장을 개발하거나 의뢰가 들어오는 경우에도 회원들에게 공지하여 희망하는 회원들이 참여하도록 하였다. 취업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여 희망하는 회원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스탠다드는 21번에는 `클럽하우스에서는 내부업무나 클럽하우스가 운영하는 별도의 사업장,보호작업장으로 회원에게취업을 제공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있다. 회원들이 지역사회에서 일을 하며 급여를 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회원들과 함께 취업장을 개발 및 유지를 한 결과 현재 지역사회에 2021년 7월 말 기준 26곳의 취업장에서 29명의 회원들이 일을 하고 있다.

그 다음 취업 후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스탠다드 23번에서는 지지취업의 경우 고용주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취업장을 방문하면서 고용주들과 직접 만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고용주는 회원들이 업무에 빨리 적응하는 것과 회원들이 가진 특성 및 증상에 대한 이해와 대처를 궁금해 하였다.

우선 회원들이 취업을 하게 되면 일주일 가량 직무지도를 하였다. 회원의 취업장에 취업 초반 함께 일을 하며 회원들이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고용주가 정신장애인을 이해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후에도 주 1회씩 취업장에 방문하였으며 고용주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면 취업장으로 직접 방문하여 해결해 나갔다. 고용주들취업회원과 취업장에 대해 관심을 가져다 주어 감사함을 표했으며 추가적인 송국클럽하우스 회원들의 고용 의사도 표현하였다. 또한 고용주와 원만한 관계의 유지하여 기관 내 취업특강에 6명의 고용주들 일일 강사로 초대 할 수 있었다. 이 글을 빌려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주신 고용주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취업을 담당하면서 다시 읽은 클럽하우스 스탠다드는 나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대와 같은 존재이다. 회원들의 위한 취업지원의 방법 및 기준에 대한 의문에서 언제나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이글을 쓰는 오늘도 내자리 한편에 있는 스탠다드 책자를 가슴에 품고 취업장 방문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