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관람 (치유의 기술)

2022. 9. 16. 10:39송국이 하는 일/평생교육,취미,여가 지원

오늘은 송국의 문화활동 프로그램 중 두번째 시간이다. 몇개의 문화활동 프로그램 중 이번 미술관람 프로그램을 블로그 글로 선정한 이유는 관람을 마치고 뛰는 심장과 황홀경. 그리고 토로하고 심은 말들이 많아서이다. 먼저 전체적인 느낌을 표현할 수식어들부터 나열할참이다.

왜냐하면 한마디로 정의하기에 부족함으로 피치 못하게 널어놓겠다. 1.불꽃놀이 2. 영화를 보듯 3. 미로를 찿아 떠나는 동굴체험  등  가슴속 덩어리로 뭉쳐있는 감동을 이제 풀어보고자 한다.

이 모든 감정이 비롯되는 것은 내가 작품 그곳에 들어가 있으니,바라보는 작품이 아니라 참여하는 작품감상이어서 작품을 떼어놓고 보는 관람자로서의 판단에 혼돈이 되기도 했고, 조명과 흐르는 화면, 그리고 거울이라는 이세가지 요소가 관객에게 시사하는 바가 작가의 의도를 강요하기보다 판단의 자유, 일관되게 정해지지 않는 유동성이 모든 작품들한테 젖어들게 만드는 이유가 됐었다. 화면이 바뀌어서 한개가 아닌 수십 수백개의 전시까지도 가능하니 표현의 한계도 넘어섰음이다.

더불어 화면의 내용과 함께 영화관4D영상같이 온도.바람의 효과가 재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를 보며 작가의 이름을 새기지 않았던 이유는 기술을 감상함이 더 중요해서인데, 작가가 별을 가장 완벽하게 표현할수 있는 방법이 뭘까? 더 낮게는 눈이라던지.... 지금부터 그들이 고심한 최고. 최고. 최고의 표현이 기술로 점점 다가가려는 신호탄이 된다.

잠시 옆을 둘러보니 젊은 엄마와 3~4세쯤 보이는 아이가 관람을 하러왔다. 엄마는 바닥화면이 움직이는 곳에 아이를 앉혀놓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소중한 순간에 잊지 못할 추억을 담기위해 애정을 쏟으신다. 제 생각에는 어른들이 보는 이번 작품의 감탄의 경지보다 아이들이 보는 눈은 오히려 덜 신기할것 같았다. 그것은 지금 이 작품은 우리에게 눈높이가 맞춰져 있으며 아이들에겐 그냥 일상이 아닐까?

일반 미술관보다 좀 더 세련된 것은 음악이 동반된 전시라 더욱 감정이 움직이게 되었다. 그리고 조명 작품뿐 아니라 실제 회화작품도 벽의 한면이 아닌 연결하여 양옆도 작품을 차지하니, 회화가 이때까지 차지해 왔던 공간의 한계도 살짝 센스를 발휘한 작품도 보았고

, 도자기를 공간으로 표현한 작품도 재밌었다.

이 전시회의 제목이 치유의 기술이라고 하는데 관람하는 내내 우리가 치유를 많이 받았고 책자에서 이곳 작품작가가 쓴 글에 작업을 하는 시간과 행위 자체가 그 작가분에게도 치유가 되었다고 하니

미술이란 통틀어 치유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