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국이 하는 일/월간 송국레터(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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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송국의 소소한 일기 - 취업, 스탠다드에서 답을 찾다.
처음 취업부를 담당하게 되었을 때 걱정이 앞섰다. 회원들의 삶에 있어 취업이 주는 영향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만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되었다. 취업 담당자로서 고민의 답은 클럽하우스 스탠다드에서 찾을 수 있었다. 클럽하우스 스탠다드는 전세계 클럽하우스의 합의하에 승인된 것으로, 재활을 위한 클럽하우스 모델을 정의하고 있다. 송국클럽하우스의 모든 활동의 근거가 되기에 취업지원의 답도 찾을 수 있었다. 먼저 회원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어떻게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스탠다드 4번 의 내용 중 `회원은 개인의 능력이나 진단으로 차별을 받지 않고 클럽하우스의 모든 기회에 평등하게 참여 할 수 있다.`에서 찾았다. 모든 회원들에게 취업의 기회가 동등하게 제공하기 위해 일시, 과도적 취업의 ..
2021.12.20 -
2021년 7월 송국일기 - 여름은 짧지만, `당신`이라는 여름은 영원할 것이다
하늘이 유독 아름다운 여름이다. 여름날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파란 하늘과 흰 구름 말고도 많다. 담장에서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능소화, 여름 내내 피고 지는 배롱나무, 진흙을 뚫고 물기 하나 없이 우아하게 피어나는 연꽃, 들판에 퍼지는 칡꽃의 향내 그리고 푸른 바다와 하얀 포말 등 둘러보면 참 많다. 지난봄 가디언스클럽 회원분들과 함께한 시간을 되돌아보면 마음이 참 훈훈하다. 자녀들에 대한 깊은 애정뿐만 아니라 고용과 자립생활센터 등 독립생활 지원제도 실현 그리고 정신장애 인식개선과 인권옹호를 위해 앞장서는 가족분들을 보며 제가 서 있는 자리와 입장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회원분들과 함께 한 시간은 인생공부를 하는 시간이었고 귀한 분들을 알고 사귀는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은 지난봄에 개봉..
2021.12.14 -
2021년 5월 송국의 소소일기 - 문화.예술부는 활력 충전중
지난해 부산장애인체육대회의 지원을 받아 볼링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저 회원들이 볼링을 칠 때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는지, 볼링을 잘 치는지 확인하면 되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회원들이 핀을 쓰러뜨리고 점수가 올라가는 결과를 보며 기뻐하고 행복해하며 활력을 얻는 표정을 보았다. 문득 회원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이 통했는지 올해 3월부터 나는 새로운 부서를 맡게 되었다. 입사 9개월 차. 나에게 새로운 부서란 어렵고 막연했다. 클럽하우스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맡은 새 부서의 이름은 `문화.예술부`다. 회원들에게 의미 있는 문화와 예술활동ㄹ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가 가장 고민이었..
2021.12.06 -
단풍 떨어지는 계절, 초겨울 11월에 송국 소식을 전해드려요.
1. 소장님께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2021년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하여 송국클럽하우스의 유숙 소장님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2. 생활예절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김효숙 교수님과 함께 건강과 예절교육을 받고, 맛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영양관리와 직장에서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한 기본 에티켓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3. 희망샘 제4회 마음에서 마음으로 작품 전시회 및 시상식 참석 정신재활시설 희망샘에서 주최한 제4회 마음에서 마음으로 작품 전시회 및 시상식 에 참여하였습니다. 송국에서는 총 5명의 회원분들이 작품을 출품했는데요. 그 중 4분이 입선하셨고 한분이 경산복지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상석 씨와 함께 다녀온 전시..
2021.12.06 -
가을바람을 타고 온 10월의 송국클럽하우스 소식 : )
1. 건강지원프로그램으로 클라이밍을 체험 했습니다. 10월 26일 송국의 회원분들과 클라이밍을 경험을 했보았습니다. 올라가기 전에는 긴장이 많이되었는데, 중학교 시절 배웠던 경험을 떠올리며 하체힘을 함께 사용하며 암벽을 올랐습니다. 꼭대기에 올랐을때 뒤로 보이는 광안리바다의 풍경이 절경이었습니다. 2. 양산 황산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찬바람. 회원분들과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양산에 위치한 황상 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공원 곳곳에 자란 억새와 뮬리, 댑싸리를 보며 멋진 사진을 많이 남겨왔습니다. 3. 브런치 작가모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운대 구청 배달강좌 지원으로 하창완 선생님과 브런치 글쓰기 모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주 주제에 따라 회원분들과 함께 글을 써보고 서로 피드백..
2021.11.01 -
가을바람을 타고 온 송국의 9월 소식을 전해드려요.
1. 추석맞이 송국 랜선 가왕 선발대회 송국에서는 매년 명절행사로 노래자랑이 진행되었습니다. 올 해는 코로나이슈로 비대면 가왕 선발대회가 진행되었는데요, 랜선을 타고도 느껴지는 회원분들의 열정적인 가창력! 여러분과 함께 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2. 동의대학교 LINC+ 사업단에서 지원한 청사초롱 등불 만들기 동의대학교에서 이번에는 새로운 문화키트를 지원해주셨습니다. 바로바로, 청사초롱 등불 만들기! 한지 대신 그림을 그리거나 다른 종이를 붙이면 새로운 작품이 되는 청사초롱 문화키트 유튜브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3. 추석맞이 함께 걷기 홀로 명절의 긴 연휴를 보내는 회원분들과 석대천을 함께 걸었습니다. 명절 기간 느껴질 고독감과 스트레스를 보낼 수 있는 시간, 때마침 불어오는 가을바람 덕..
202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