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2. '소리'

2021. 7. 29. 11:33송국이 하는 일/평생교육,취미,여가 지원

송국클럽하우스에서는 문화·예술 활동으로 인문학, , 수필, 글쓰기 등 창작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용회원의 삶의 흔적과 회복, 희망을 표현한 시들을 매주 1편씩 업로드 합니다.

두번째 소개 할 시는 2014년 세상에 외치는 소리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송국클럽하우스 표규범씨의 작품입니다.

 

 

             소리

                  송국클럽하우스 표규범

 

바람이 나무를 지나간다.

획획 나무가 행복해 보인다.

병든 나무가 지나간다.

쉭쉭 나무가 불행해 보인다.

사람들 말소리가 사람들을

스쳐 지나간다.

획획 사람들이 좋은 노래를 부른다.

약한 사람들에게 지나간다.

쉭쉭 욕소리가 난다.

이 모든 소리는 무슨 뜻일까

사람들에겐 여러 감정이 섞인 말이지만

나에겐 아무것도 아닌 개소리다.

 

 

 

 

 

<저자소개>

 표규범씨는 송국클럽하우스 회원지원부에서 활동중입니다. 현재 ○○병원 린넨실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평소 만화, 스토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웹툰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오늘 하루도 최선을 일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독자의 소감>

 나무를 보면서 행복과 불행을 보는 눈이 저에게는 없습니다. 도시 속에서 사는 우리들은 숲이나 나무를 볼 여유가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소리가 개소리로 들리는 것은 도시 속에서 이웃들과의 소통이 단절되고 이웃이 아닌 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연을 볼줄 아는 눈이 열리고 이웃들 간의 막혀있는 담이 열리길 바랍니다. - *(회원지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