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투어 (창녕)

2022. 11. 29. 11:27송국이 하는 일/평생교육,취미,여가 지원

팸투어라는 말뜻은 사전답사여행을 지칭하는 말로 이번 송국에서 지원받은 상품으로 창녕에서 생태체험을 하는 코스로 진행되는 하루일과에 참여하게 되었다. 오늘은 안개낀 몽롱한 늦가을 속에서 여러개의 터널을 지나 약속장소(창녕)에 도착하는데 가는 내내 창가로 보이는 풀숲은 자연과 관계를 맺을려고 안간힘을 쓰는 인간의 모습이 엿보이는 것 같았다.

일정은 창녕박물관을 들른 뒤 점심식사 후 낙동강 둔치길을 걷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창녕에 도착하니 우리를 기다려주시는 문화예술해설자님이 반겨주셨고, 바로 박물관으로 가서 유적물들을 안내해 주셨다. 창녕은 옛 불사국이라는 나라가 만들어진 비화가야국이었고, 삼국시대에 나라가 망하였다. 당시 왕이 죽으면 종도 같이 무덤에 묻는다는 순장제도도 이시대에 이루어졌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이같은 제도가 있었는데, 순장제도는 당시 내세적 이데올로기와 사후 세계를 믿는데서 출발한다. 순장제도는 지금 이시대에 존재하지 않고 현대사회는 인권이 대두되면서 만인의 평등을 지향하고 나아가고 있기는 하나 아직도 차별이라는 명칭으로 세계 곳곳에 순장제도 못지않은 잔혹행위가 일어나고 있기는 하다.

박물관을 모두 관람후 로컬푸드 재료로 하는 비빕밥을 먹고 논과밭과 함께 강을 둘러싼 평지의 항로를 거쳐 낙동강 둔치길에 도착하여 도보로 2시간정도 걸을 참이다. 관광버스에 내려 도착한 낙동강 둔치길은 하늘과구름. 땅과강물로 세로를 이분으로 나눈 풍경은 이국적 화보를 연출하였다.

강물을 조금 가까이 가서 보니 윤슬이라는 물비늘이 반짝반짝거리며 기품을 띄고 있었고,

그곳 낙동강 둔치길을 걷는 내내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가 살고 있는 곳을 걷는것 같은 상상이 떠오르기도 했다.

잘 가꾸어진 풍경. 깨끗한 구름과 맑은 공기는 우리에게 완벽한 풍경을 선사해서인데 그림속에서 빠져나왔을때는 부산에 도착하고 한참뒤 집에 도착하고 꿈을 깬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