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활기를 불어넣어 꽃을 피울때 까지"

2024. 9. 27. 15:22송국이 하는 일/소소한 이야기

저는 송국클럽하우스에서 뉴미디어부에 소속되어있는 회원 양지원입니다.

 

최근 송국클럽하우스 내 프로그램의 일환로 부
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웹툰 아카데미에참여하였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만화, 애니메이션과 같은 서브컬처계와 그림 그리기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학창 시절 학교에 만화책을 들고 와서 쉬는 시간에 만화 속 그림을 따라 그리면서 시간을 보냈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기에 이 프로그램을진행한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이 설렜습니다.

 

웹툰 아카데미는 2024년 5월부터 8월까지 이명근강사님을 모시고 총 10회기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첫 회기 때 신티크라는 타블렛 기기를 이용해 클립스튜디오라는 프로그램을 다루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후 캐릭터 얼굴, 배경, 2등신과 4등신 캐릭터, 전신 그리는 방법과 3D 배경 이용하기, 콘티 짜기와 같은 방법을 배웠고 이를 바탕으로 6회기부터는자신만의 웹툰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림 그리는 것 외에 글쓰기도 좋 아해서 세계관 설정, 캐릭터 구축하는 것 역시 즐거웠습니다.이것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웹툰을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인간 사이에 섞여든 흡혈귀가 식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웹툰 아카데미를진행하면서 항상 기대감에 부풀어있었습니다. 집에서도 송국에서도 항상 웹툰 아카데미가 진행되는 목요일이 오기를 기다렸을 정도였습니다.

 

비록 웹툰을 그려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분량 조절에 실패해 완성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껏 그려보면서 삶의 의욕을 높여주었고, 이후 혼자 그림을 그릴 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노력하여 웹툰을 그린 다른 회원분들과 강사님께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물론 꼭 기대감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림을 배운 적이 없고 오로지 취미로만 그려왔기 때문에 “내가 잘할 수 있까?”와 같은 걱정도 있었습니다. 특히 뒤에 깔리는 배경과 캐릭터 전신 그리기가 자신 없었습니다. 하지만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
며 조금씩 배우다 보니 그 걱정은 재미와 기대로 치환되었던 것 같습니다.

 

간단한 프 로그램이 아니라 생각보다 훨씬 전문적
인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웹툰이라는 하나의 도전'이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도 웹툰 아카데미 외에 송국에서 진행하는 다른 활동에도 도전할 것이며, 현재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관련된 또 다른 도전에몸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저와 같은 정신장애인들이 삶에 활기를 얻고 자신만의 영감과 새로운 재능을 찾아서 비로소 꽃피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양지원씨는 송국클럽하우스에서 웹툰 아카데미 교육을 이수하고 본인의 재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웹툰아카데미 웨툰그리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