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 11:43ㆍ송국이 하는 일/평생교육,취미,여가 지원
가치봄 영화제 개막작으로 영국영화 Listen을 송국문화예술단에서 관람하러 갔다.
가치봄 영화는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실현을 구현하려는 목적을 두고 영화문화의 향유를 그들에게 권리로 부여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영화 상영전 진행자의 설명과 함께 시각장애인은 아니나 귀에 이어폰을 끼고 영화를 나레이션으로 설명하는 성우의 목소리를 귀로 들으며 영화 Listen을 시청하였다.
나는 성우가 말하는 내용이 눈으로 보이니 한결 상쾌한데, 시각장애인은 귀로 듣는 영화가 그들에게 힘들지에 대한 한계를 내가 가늠해서는 안되겠다 싶었다.
영화는 영국작품으로 청각장애인 딸과 간난애기, 큰아들 3남매를 키우며 살아가는 가난한 이민자 출신의 집안에 복지부가 들어서면서 오히려 가족의 붕괴가 일어남을 보여주고 있었다.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는 다르다. 능력있는 사람이 돈을 많이 가질 수 있고 실력있는 자가 우선시 되는 질서를 가진다.그러나 사회주의는 정해진 계급안에서 질서가 만들어진다. 그러면 Listen의 복지부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계급제도인가?
우리는 민주주의의 개념을 아직도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에 대한 일반적 오해가 모든 장애인, 가난한 사람은 지능이 낮은 사람들처럼 취급하며 또는 감정이 살아 있을 수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인데, 그것은 잠시만 생각해보면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이 일부 기능을 상실한 것이지. 지능이 낮다는 취급을 하는것은 민주주의의 이념이 아니요, 가난하고 행색이 초췌해 보이는것이 모자람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할것이다.
영화 Listen에서는 현재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덕목조차 말살되고 있는 현실이었다.
분별은 필요하나 그 속에는 선의가 자리잡고 흐트러짐이 없으며, 가장 큰 만족을 향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과정 하나하나에
실수를 보이지 말고 허황된 의미를 없애므로 실속과 기대치를 항상 높일 수 있는 당사자- 그들의 삶을 잘 보필하도록 도와야 할것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 일어나고 있는 차별과 박해를 우리가 힘을 모아 끝까지 발굴해서 단두대에 세워보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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