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강동호 원장님의 정신건강특강

2024. 4. 22. 11:16송국이 하는 일/소소한 이야기

 정신질환으로 인해 증상과 약 부작용을 겪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겠고 어렵게만 느껴졌다. 월별면담, 동료지원가 교육 등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신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되고 WSM 프로그램을 듣게 되었다. 진행방식이 평소 듣던 프로그램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 색달랐다. 유인물을 나눠주며 참여자들과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나의 증상에 대해 알아보며 안정적인 삶을 지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하고 도움이 많이 되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번 기회를 통해 회원들로부터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참여하기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WSM 프로그램을 들으며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회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회복이란 내 삶의 과정이며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많다 보니 다른 회원들의 경험 과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비슷한 증상을 가진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평소에 생각해왔던 것들이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생각에 동질감이 들었다. 스트레스 관리, 재발 예방법 등을 공유하니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나 역시 나름대로 열심히 잘해온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기분이 좋았다.

 총 12회기가 끝나고 정신건강특강이 진행되었다. 일타강사 강동호 원장님(해운대자명병원 정신건강 전문의)과 함께하는 시간이라 기대 반 긴장 반으로 특강에 들어갔다. 강의 시작 전 먼저 20분 가량 시험을 치뤘다. 오랜만에 시험을 치르게 되어 다시 학생이 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고, 학교 시험이 생각나 긴장됐다. 3개월간 배웠던 내용을 떠올리며 시간 내에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었다.

 시험이 끝난 후 강동호 원장님께서 하나하나 문제 풀이를 해주셨다. 배웠던 내용들을 문제로 풀어보고 설명도 들으니 나의 병에 대해서 더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또, 질의응답을 통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과 다른 병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강의 내용 중 약 부작용, 증상으로 인한 어려움 대처방법에 대해 현실적이고 유용한 방법들을 배웠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재발 위험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나의 주 증상과 전조증상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던 알찬 강의였다. 빠쁘실 텐데도 불구하고 송국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 WSM 프로그램과 정신건강특강에서 배운 내용들을 일상에 적용하면서 회복되는 나를 느낄 수 있어 매일이 즐거운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