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강연에서 자신감 레벨업!!

2026. 2. 20. 17:04송국이 하는 일/소소한 이야기

글 :  김동현

 

올해 10월 말, 송국에 다니다가 강연에 함께 가서 발표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내가 송국에 오기까지의 배경과, 송국에 다니면서 느낀 소감들을 적어 당사자 사례로 발표하는 자리였다. 처음에는 내 이야기가 발표할 정도의 내용인가 생각이 들었지만, 강연비가 있다고 해서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이 필요했던 터라 주저 없이 참여하게 되었다. 또한 나중에 취업 면접을 본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약 한 달 동안 대본을 만들고 예행연습을 하고, PPT도 만들었다. 피드백을 받아 조금씩 다듬어 10분 정도의 발표 분량을 완성했다. 준비하는 동안 송국에 다니기 전 심란했던 시기와 지금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되었는데, 새로운 경험들을 하며 마음이 밝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첫 발표는 경남정보대 사회복지학과에서 진행했다. 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긴장이 크지 않았다. 불안을 줄여주는 약을 계속 먹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확실히 도움이 된 것 같다. 하지만 학교 다니던 시절 이후로 몇 년 만에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다 보니 막상 마이크를 잡고 시작했을 때는 긴장이 올라와서 말이 조금 꼬이기도 했다. 그래도 끝나고 발음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기분이 좋았다.
 그 이후로 두 번 더 다른 곳에 가서 발표를 했다. 두 번째 강연은 이미 만들어 둔 대본대로 하면 되었기에 한결 수월했다. 세 번째 강연은 분량을 7분 정도 더 늘려야 했는데, PPT 그림들을 다 준비하지 못해 조금 엉성한 상태로 갔다. 발표 중 슬라이드를 잘못 넘겨 당황하기도 했지만, 질문에도 잘 대답하고 전체적으로는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세 번 정도 강연을 나가보니, 예전에 잠깐 다녔던 스피치 학원 경험도 그렇고 약의 도움도 있어서인지, 예전보다 훨씬 덤덤하게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도 조금씩 나가볼 생각이다. 자신감이 더 붙으면 다른 주제로도 발표해보고, 외워서도 해보고 싶다.

 여담이지만, 저를 강연에 초청해 주신 분들은 모두 송국에서 일하셨던 교수님들이었고, 발표 장소도 모두 사회복지학과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송국이라는 인연 덕분에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